역대 영화제

월드 판타스틱 시네마

기막힌 솜씨Good Hands

페터 심

Estonia, Latvia2001 90min 35mm Color

시놉시스

마지타 자매는 에스토니아에서 알아주는 소매치기다. 둘은 거리낄 게 없는 자유로운 생활을 보내지만, 결국 어차피 쫓기는 인생일 뿐이다. 우연한 사고로 인해 마주친 경찰 때문에 둘은 헤어지고, 마지타는 한 시골마을로 가게 된다. 이곳에서 졸지에 한 꼬마아이를 떠맡게 된 그녀. 젊은 경찰관은 그녀가 수배 중인 소매치기인 것을 알지만, 자신도 모르게 그녀와 사랑에 빠져든다. 마지타에게 이 모든 것이 우연일 뿐인데, 영화는 바로 그 우연성을 통해 인간의 삶이 얼마나 변화무쌍하며, 또한 그것을 통해 자신이 살아왔던 것과는 또다른 삶을 살아갈 수도 있음을 보여준다. 통속적인 결말을 거부한 채로. 발트 3국에 속하는 에스토니아와 라트비아에서 공동 제작된 이 작품은 낯선 나라의 생경한 풍경과 인물을 접할 수 있다는 색다른 매력이 있는 작품이다.

감독

페터 심

Peeter Simm

1953년 에스토니아 출생. 1976년 모스크바 영화촬영학교를 졸업하고 소비에트 공화국과 자국의 정치적 상황을 보여주는 다큐멘터리나 영화에 주력. 이후 해외 공동제작으로 몇 편의 극영화와 다큐멘터리를 연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