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영화제

월드 판타스틱 시네마

데이곤Dagon

스튜어트 고든

USA2001 94minmin 35mm Color Asian Premiere

시놉시스

스페인 연안의 포구 마을. 미국인 남녀 넷이 요트 놀이를 즐기고 있다. 평화롭던 뱃놀이는 갑작스레 밀어닥친 폭풍우로 난장판이 되고, 두 명의 남녀는 포구로 탈출한다. 하지만 도움을 받으러 간 그곳은 기이한 외모와 분위기의 마을 사람들이 지나다니고 있고, 그들은 남자와 여자를 공격한다. 이국적인 풍경과 로케이션, 그리고 바다의 전설과 그 안에 도사리고 있는 무시무시한 전설의 실체까지. 브라이언 유즈나와 스튜어트 고든은 함께 스페인으로 간 뒤, 유럽의 전설과 그로테스크한 분위기를 재현하는데 계속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부천의 상영작이었던 브라이언 유즈나의 <파우스트>와 더불어 이 작품도 그런 맥락에 있는 영화다. 결말 부분은 통속적인 공포영화의 마지막을 뒤집어 놓고 있다. 유명한 공포소설가 H.P. 러브크래프트의 소설이 원작이다

감독

스튜어트 고든

Stuart Gordon

미국 시카고에서 태생. 초기에는 연극 연출가로 활발하게 활동하다가 1985년 할리우드로 진출. 그의 영화 데뷔작인 [좀비오 Re-Animator]는 목이 잘리고 사방으로 피가 튀는데도 웃음을 참을 수 없게 만들며 비평가들의 열화와 같은 찬사를 받았다. 또한 이 작품은 깐느영화제에 공개되어 관객상을 받았고 공포영화로서는 처음으로 런던영화제에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이듬해에 다른 세계의 존재를 불러내는 일에 미친 과학자의 이야기를 다룬 두번째 작품 [지옥인간 From Beyond]을 발표하였고, 1987년 120만 달러의 특수효과비를 들여 살인을 저지르는 인형의 이야기를 그린 [인형들 Dolls]을 제작함으로써 공포영화와 SF영화 전문 감독으로 자리잡았다. 제작자였던 브라이언 유즈나와 결별한 후 만든 [로봇 족스 Robot Jox](1990), [포트리스 Fortress](1993), [사탄의 테러 Castle Freak](1995) 등은 별로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1997년 미래세계를 배경으로 외계 트럭운전사와 독재정권과의 희극적인 대결을 그린 독특한 SF영화 [스페이스 트러커 Space Trucker]로 재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