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노트
‘포크 호러’라는 용어는 처음으로 1970년대 영국 호러의 서브 장르를 논하면서 만들어졌으며 폐쇄된 환경에서의 종교, 이교도성, 희생과 같은 포크(민속)의 초자연적 요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불경한 삼위일체’의 영화를 중심으로 이러한 영국 영화와 드라마들은 한동안 70~80년대 장르영화의 신을 주도했다. 로버트 에거스의 <더 위치>, 아리 에스터의 <미드소마>, 조코 안와르의 <임페티고어> 같은 작품들처럼 지난 10년간의 포크 호러에 대한 장르가 부활하게 된 배경을 다루는, 이 심도 있는 다큐멘터리는 감독 키에르-라 재니스가 50명의 영화 제작자, 작가, 학자들과의 통찰력 있는 인터뷰와 200개가 넘는 영화 클립을 통해 이 현상에 대해 고찰한다. 세 시간이 넘는 탄탄한 앤솔러지 형식으로, 포크 호러의 팬들과 실용적인 영화 제작 정보에 관심이 있는 이들은 반드시 봐야 할 작품이다. (남종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