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놉시스
“도대체 쟤네가 어떻게 사귀게 돼?” 달라도 너무 다른 추상우와 장재영을 보면 드는 생각이다. 하루를 정해진 시간표대로 움직이며, 세탁의 편의성을 위해 어두운 옷만 입는 상우는 로봇 같은 공대생. 반면 스케이트 보드를 타며 다양한 컬러를 소화하는 재영은 자유로운 영혼의 디자인 전공생이다. 교양 수업에서 재영이 무임승차를 하자 상우는 팀 과제 발표에 그의 이름을 다 빼버리고, 두 사람은 원수로 얽히게 된다. 저수리 작가의 웹소설 『시맨틱 에러』를 영상화하며, 왓챠 시청 조회수 1위를 꾸준히 기록한 8부작 드라마를 영화로 재편집했다. 인기 소설을 영상화할 때 원작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란 매우 어려운 일. 소설 속에서 완벽한 외모로 묘사되는 주인공을 아이돌 출신의 박서함과 박재찬이 연기해 높은 싱크로율로 ‘드에러(드라마 시맨틱에러)’ 팬덤에 불을 지른 화제작이다. 독특한 캐릭터의 매력을 십분 살려 청춘 로맨스의 코믹함과 풋풋함을 강조한 김수정 감독의 연출력이 돋보인다. (김송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