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놉시스
희망을 갖는 자와 희망을 갖지 않는 자의 가장 큰 차이는 인생의 가치를 어떻게 만드느냐이다. 오늘의 삶이 아무리 고단하다 해도 내일을 기약할 수 있다면 사는 일은 행복하다. 이 영화는 <풀 몬티>나 알란 파커의 <커미트먼트>처럼 노동계급 출신 친구들이 황량한 리버풀의 삶에서 벗어나 자신들의 꿈인 스윙밴드를 만드는데 성공한다는 가슴 뭉클한 이야기다. 사기 전과자인 주인공 마틴이 감방에서 출소하면서 영화는 시작된다. 다시 찾아 온 집은 여전히 암담한 상태이고, 일자리를 찾든지 아니면 감옥에 다시 가든지를 선택하라는 충고만 들려온다. 마틴의 유일한 희망은 감방동기인 뉴욕 출신 색스폰 연주자 잭의 현명한 충고대로 새롭게 시작하는 것이다. 잭은 마틴에게 색스폰 연주와 함께 자신의 미래를 바라보고 또 그 미래를 개척하는 법을 가르쳐 주었다. 마틴은 자신의 밴드를 만들기로 결심한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사람을 모으는 일, 마틴은 베이스 주자로 버디, 축구선수 출신의 스킨헤드로 여자만 보면 환장하는 오아이를 드러머로, 술집 죽돌이들을 브라스 밴드로 구성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전 애인이었던 아름다운 가수 조안을 보칼로 영입하는데 성공한다. 조안은 마틴을 체포했던 형사와 결혼해 안정된 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에 마틴과 함께 일하는 것을 매우 힘들어 한다. 질투에 눈이 먼 조안 남편이 꾸민 습격에도 불구하고 밴드의 연주는 엄청난 성공을 거두고 음반 계약까지 이어진다. 그러나 모든 성공에는 시련이 따르게 되는 법, 마틴의 형이 훔친 돈으로 밴드를 지원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마틴은 다시 감옥으로 가야하는 운명이 된다. 영국에서 태어난 뮤직 비디오 감독 출신의 닉 미드는 이 영화를 통해 희망을 가진 자가 누릴 수 있는 행복을 감동적으로 그리고 있다. (송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