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영화제

쇼 브라더스 회고전 Ⅱ: 오색 황혼에 바치는 송가

스잔나Susanna

하몽화(何夢華)

Hong Kong1967 106min 35mm Color

시놉시스

만일 당신이 라는 제목을 듣고 진추하와 아비의 ' One Summer Night ' 을 떠올린다면 미안하지만 쇼 브라더스 영화팬 자격상실이다. 야말로 진정한 쇼 브라더스 영화 소녀팬들을 약올린 '짝퉁' 이었기 때문이다. 소녀팬이라고? 그렇다. 나는 그렇게 썼다. 쇼 브라더스 영화의 팬들 중에 소년만이 있었다고 생각하는 것은 쇼 브라더스의 야심을 과소 평가하는 것이다. 는 홍콩영화의 1950년대 멜로드라마와 60년대의 새로운 도시 속의 유스 라이프에 대한 리믹스-팝-버전이다. 소년들에게 왕우가 있다면 소녀들에게는 리칭(李淸)이 있다, 고 말하고 싶을 정도로 1967년 단 한 편으로 (그 이후 리칭은 한국에서 신(申) 필름과의 합작영화인 신상옥 감독의 에도 출연했었다.) 어느 화목한 집안의 이복자매는 성격이 정 반대이다. 언니는 착하기만 하고, 동생은 언니가 가진 것이면 무엇이든지 탐을 낸다. 예쁘게 성장한 두 자매는 한 남자를 두고 삼각관계에 빠지고, 마침내 동생은 그 남자마저 빼앗는다. 그러나 이 영화의 주인공 스잔나는 자신이 이제 생명이 6개월 남은 뇌종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녀는 모두에게 이 비밀을 숨긴 채 그녀의 잘못을 갚으려 한다. 하지만 그녀는 이미 주변으로부터 늑대소년이 된 다음이라 아무도 그녀의 본심을 믿지 않는다. 하몽화의 연출은 과잉된 감상과 넘쳐나는 순정으로 있는 대로 눈물을 쥐어짜고, 리칭이 주제가를 부르는 대목에 이르면 이제 유치하다는 걸 뻔히 알면서 누구라도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다. 시한부 생명은 1960년대 한국 멜로드라마와 학원 청춘소설의 중요한 눈물 장치가 되었으며, 는 그 이야기의 원조를 차지할 만하다. 진정 는 와 함께 한국 소년 소녀 팬들 사이에서 두 편의 쇼 브라더스 영화의 고전이라고 불릴 만하다. (정성일)

감독

하몽화(何夢華)

HO Meng-Hwa

1929년 상하이 출생. 상하이 실험영화학교에서 드라마를 공부한 후 1948년 홍콩으로 건너와 시나리오 작가로 영화 일을 시작했다. 그의 감독 데뷔작 <말괄량이>를 본 런런 쇼는 그에게 쇼 브라더스에 합류할 것을 제안했고, 1958년 <어둠 속의 약속>을 시작으로 쇼 브라더스에서 무협뿐 아니라 동시대의 홍콩을 그린 멜로, 판타지, SF, 에로, 액션 등 매우 댜양한 장르의 상업영화를 만들며 1980년대 초까지 머물렀다. 1967년 멜로영화 <스잔나>로 아시안 필름 페스티벌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