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영화제

박철수 특별전

어미Woman Requiem

박철수

Korea1985 100min 35mm Color

시놉시스

복수는 그녀의 것이다. 대학입시를 준비하고 있는 귀한 딸 나미만이 세상의 전부인 방송 작가 홍여사는 나미의 뒷바라지에 여념이 없다. 어느 날 최교수와 밀회를 즐기다 그만 나미의 마중이 늦은 날 나미가 실종되는데 천신만고 끝에 찾아낸 나미는 인신매매 조직에 납치, 사창가에 팔려 갖은 고생을 겪고 이미 만신창이가 되어 있었다. 예전의 나미로 회복되길 바라는 홍여사의 간절한 바람에도 불구하고 나미는 생의 의지를 잃고 자살하고 만다. 자책과 분노로 몸을 가눌 바 없는 홍여사는 처절한 복수와 응징을 다짐한다. 한국 사회의 어두운 면을 다루었다고 해외 수출과 공개가 금지되기도 했던 작품이며, 제 24회 대종상에서 작품상을 수상했다. (채명곤)

감독

박철수

PARK Chul Soo

1948년 경북 청도에서 태어난 박철수는 경북중과 대구상고를 거쳐 성균관대학에 진학한다. 대학 졸업 후 교직생활과 대기업 등의 직장생활을 하다가 1976년 신상옥 감독의 신필름에 입사함으로서 충무로 인생을 시작한다. 1979년 젊은이들의 사랑과 방황을 그린 박범신의 멜로 소설을 원작으로 < 밤이면 내리는 비 >를 연출한다. 박철수는 이 작품으로 대종상 신인감독상과 백상예술대상 신인감독상을 수상하면서 장래가 촉망되는 신인감독의 반열에 오른다. 80년에 완성한 < 들개 >에 이어 81년 일제 때 수탈당한 종을 복원하려는 한 젊은이와 화가인 젊은 여대상의 사랑과 구도의 모습을 그린 < 니르바나의 종 >으로 홍콩영화제에 초청, 몬트리올 영화제 본선 진출, 로테르담 영화제 < 베스트 5 >에 선정되는 성과를 올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