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영화제

Q리어스

가면Rainbow Eyes

양윤호

Korea2007 99min Digi-Beta Color

시놉시스

피트니스 클럽에서 처참한 시체 한 구가 발견된다. 강력계 형사 경윤과 동료인 은주는 피살자의 아내를 중심으로 사건을 조사하고, 아내와 내연의 관계에 있던 또 한 남자가 살해된다. 피살자들 사이의 관계를 추적하던 경윤은 두 사람이 10년 전 같은 부대 출신의 군대 동기였다는 사실과 함께 두 사람에게 강간당한 후 자살을 기도했던 한 후임병 이윤서의 존재를 알고 경악한다. 윤서는 고등학교 시절 경윤의 친구로 현재 실종된 상태였던 것. 연쇄살인범이자 어린 시절 친구인 윤서를 쫒던 경윤은 경악할 만한 진실을 대면하게 된다.
<가면>은 영화 중반을 지나면서 이어지는 반전에 힘을 쏟는 야심찬 스릴러 영화지만, 개봉 후 영화 곳곳에서 드러나는 노골적인 동성애혐오적 장면들로 인해 곱지 않은 시선을 받기도 한 작품이다. 게이 연쇄살인 스릴러의 익숙한 플롯과 사건을 추적하는 형사들의 동성애혐오적 발언은 영화의 제작년도를 의심하게 할 정도로 시대착오적이기까지 하다. 그러나 영화의 후반 밝혀지는 윤서의 정체와 그에 대한 경윤의 기억, 그리고 결국 현실로부터 도피하는 두 사람의 탈주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대한 어떤 억압된 판타지로 치닫는다. <가면>은 한국영화 안에서 여전히 길항하고 있는 동성애, 그리고 이 ‘타자적 욕망’에 대한 대중영화의 불안을 보여주고 있다. (박진형)

감독

양윤호

YANG Yun Ho

동국대 연극영화과 졸업. 92년 단편영화 <가변처선>으로 신영영화제, 금관영화제ㅏ, 부산동백영화제 등에서 많은 단편영화제상을 수상했다. 96년 첫 장편 데뷔작 <유리>로 한국영화 최초로 칸느 영화제 비평가 주간에 초청, 한국은 물론 세게 영화인들의 주목을 받았다.